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서 징역 26개월의 실형을 받고 재수감되자 사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라 등장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19대통령님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 요청드립니다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글을 쓴 청원인은 자신을 만 29세인 평범한 청년이라고 밝히며 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이 리더의 부재로 경영이 조금이라도 뒤쳐진다면 2, 5년 뒤에는 엄청난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적었다. 이 청원은 122일 기준 약 6만명의 청원 동의를 받고 있다.

다른 청원도 줄을 잇고 있다. 한 청원인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청원인은 “3·1 특별 사면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호소문을 통해 사법부의 선처를 주장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상 대기업의 투자확대 여부는 663만 중소기업 발전과 직결돼 있다중소기업 10개 중 4개가 대기업과 협력관계에 있고, 대기업 수급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80% 이상이 협력 대기업과의 거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오너십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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