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김기문, 정·관계 인사에 강력 호소
‘미국식 급여보호제도 도입’ 강조

정세균 총리 “현장 목소리 듣겠다”
여·야 대표도 다각도 지원 약속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유튜브와 줌(ZOOM) 등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년덕담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유튜브와 줌(ZOOM) 등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년덕담을 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과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등 보완 입법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정관계·재계, 중소기업계 등 각계 주요 인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초청해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정부측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밖에도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행사장에 직접 참여했으며 전국 12개 지역 중소기업 대표단을 비롯한 중소기업 관계자와 베트남 현지 기업과 근로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중소기업은 전체기업의 60%가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근로자들도 하나둘씩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충격을 겪고 있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든 중소기업의 힘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는 정부와 국회가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제도개선을 뒷받침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미국의 PPP(Pay-chech Protection Program: 급여보호정책) 도입 국회의 중대재해법 입법 보완 52시간제 예외 인정 ·중소기업 공정한 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 등 네 가지 중소기업계 현안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여야 대표님들께서 중소기업계 의견을 반영해 입법 보완을 해줄 것을 건의한다그리고 주52시간제 시행과 관련해 뿌리산업을 비롯한 일부 업종은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예외를 인정하고 노사가 합의하면 특별연장근로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건의 내용에 대해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대표, 박영선 장관, 이재갑 장관 등이 각각 자신들의 덕담 시간에 별도로 언급을 하면서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최소인원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전국의 중소기업인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됐다.

그래도 행사장에 대거 참여 하던 과거신년인사회 못지않게 주요 참석자와 중소기업인 간의 긴밀한 소통이 이뤄졌다. 비대면으로 참석한 중소기업인이 무려 1300여명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화상을 통해 참석한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에게 대출금 만기연장 업종을 고려한 유연한 방역규제 적용 소득세 및 부가세 감면 등을 직접 건의했다.

현장 건의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해당 건의 이외에도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고 각 소관 부처가 이러한 문제를 나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정부가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현장 목소리에 귀를 열겠다고 화답했다.

올해 28회를 맞은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정부, 국회, 중소기업계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중기중앙회가 매년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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