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는 영업이익 6855억원, 317%↑
EBITDA 이익률 24% 기록… 15분기 내 가장 높은 수준 기록
"코로나19 영향 속 OLED 실적 개선"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91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1조3594억원)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4조2301억원으로, 2019년(23조4756억원)보다 3.2%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영업손실 4219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2019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발생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1644억원) 대비 317% 증가했고,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774억원을 81.6% 상회했다.

4분기 매출은 7조4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 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른 TV 및 IT 제품 수요 강세와 대형 OLED 및 POLED의 출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 OLED 대세화, ▲ POLED 사업기반 강화, ▲ 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IT 및 TV용 LCD도 이익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Mobile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210억원,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EBITDA 는 1조 77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EBITDA 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의 기회를 극대화 했던 부분과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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