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114.9원)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113.8원이다.

이번 주 들어 금융시장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원화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경기 지표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4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만 명 증가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달 57.7에서 58.7로 올랐다. 이는 2019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 흐름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려가지는 않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월 심리지표를 통해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 전망에 격차가 나타나면서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달러 결제수요 등 실수요 매수도 더해져 환율 하단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7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1.56원)보다 0.84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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