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포함 총 1.2조원, 로열티 10% 계약 체결
코로나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로 개발 예정

제넥신은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GX-I7 (물질명 efineptakin alfa)을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KG BIO’에 기술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술 수출은 아세안 국가들과 중동,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GX-I7의 사용권을 부여한 것으로, 계약금은 2700만 달러(약 300억원)이다.

여기에 향후 임상 진전이나 품목허가 및 상업화에 따른 세일즈 마일스톤 등을 포함, 최대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에는 반환 의무가 없으며, 이와 별도로 계약 지역에서 GX-I7의 매출이 발생하면, 그의 10%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은 T 세포 증폭제인 지속형 인터루킨-7 제제 GX-I7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KG BIO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GX-I7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G BIO는 이번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 이후,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진행중인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의 치료 효능이 입증되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제약사인 복성제약(Fosun Pharma)의 자회사인 헨리우스(Henlius, 2696 HK)로부터 2019년 도입한 면역항암제(anti-PD1) HLX10과의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로써 GX-I7의 가치를 확인함은 물론, 모회사인 칼베의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와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타겟 시장을 확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키울 전망이다.

제넥신은 "GX-I7은 다수 암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단독 혹은 병용 임상 시험을 통해 면역 항암제로써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1b/2상 중간 결과에서 키트루다 단독 치료법 대비 객관적 반응률(ORR)을 5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보인 바 있으며, 로슈의 아바스틴과도 병용 임상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제넥신으로부터 중국 지역에 대해 GX-I7의 기술 이전 받은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 Nasdaq: IMAB)는 TJ-107이라는 제품명으로 악성 종양 교모세포종(GBM)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주와 유럽 지역에 대해 GX-I7의 기술 이전 받은 네오이뮨텍(NIT)은 NT-I7이라는 제품명으로 로슈의 티센트릭, 머크(MSD)의 키트루다, BMS 옵디보, 노바티스 킴리아 등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