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조사 결과 발표
애로사항으로 공정개선·설비도입 비용부담(44.3%) 가장 많이 꼽아
10곳 중 6곳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사업 전환·추가 희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한 'KOSME 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중소벤처기업 319개사가 참여한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동향조사' 결과와 시사점이 담겨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의 80.6%는 탄소중립 대응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으나, 절반 이상(56.1%)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준비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준비가 되어(있거나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5.1%에 불과했다.

특히 탄소 多배출업종인 화공과 금속의 경우 ‘준비가 되어(있거나 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11.7%, 9.5%로 전체 평균 대비 탄소중립 준비 수준은 저조한 편이었다.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대응방안으로 ‘저탄소·친환경 기술·제품사업화(43.1%)’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저탄소·친환경 공정개선과 설비도입(29.4%)’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편이었다.

저탄소 전환시 “공정개선·설비도입 비용부담(44.3%)”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시설도입 시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 방안으로는 “융자와 보조금을 결합한 방식(45.6%)”이라고 응답해 저탄소·친환경 분야에 대한 자금지원(융자, 시설보조금)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의 제조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으나 응답기업의 절반 정도는(47.0%) 저탄소·친환경 제조전환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응답해 공정개선과 설비도입 등의 지원과 함께 저탄소 전환 필요성에 대한 홍보와 이를 위한 컨설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의 절반 이상(61.1%)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대체·유망분야로의 사업 전환·추가를 희망했다.

다만 ‘금속, 기계, 유통’ 업종은 ‘전기차·수소차 등 차세대 동력장치’를 ‘전기·전자’ 업종은 ‘ESS 등 에너지저장, 에너지효율’ 분야를 선호하는 등 업종별 관심분야는 상이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세계 주요국들의 탄소중립 선언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중진공은 전담반 구성 등 새로운 기업지원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진공은 녹색경영수준진단(Green doctor) 시스템을 통해 환경·사회·투명경영 등의 ESG의 관점으로 기업을 진단하고 정책자금, 기술, 판로 등 다양한 정책을 연계 지원해 중소벤처기업의 저탄소 경영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중진공 홈페이지(www.kosmes.or.kr) - 알림광장 – 발간자료 - KOSME연구리서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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