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우리나라 수출규모가 작년 동기대비 18.7% 증가하며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평가(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225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증가했으며, 수입은 19.2% 늘어난 193억1천만달러를 기록, 32억3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이번 무역흑자는 1월중 수지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월 수출은 20일까지 125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7.4% 감소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열흘간 10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부진 우려를 씻었다.
지난달에는 일평균 수출액도 9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1억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고유가에 따른 원유 및 자본재 수입이 늘어나 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섰으며 일지역별로는 중국(15.9%), 미국(16%), 일본(1.8%)이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아세안(ASEAN)과 중남미 수출은 기계류와 선박, 가전 등의 수출부진에 따라 각각 3.3%, 16.1% 감소했다.
그러나 2월에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지난해 2월의 높은 수출증가율(43.5%)에 따른 통계적 요인으로 증가세가 크게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법정 조업일수가 작년 2월(22.8일)에 비해 올해는 19일로 3.8일이나 적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가 -2.8%의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수출물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산자부측은 “작년 1월 수출이 32.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1월 수출이 작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200억달러대를 유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1월 통관일수가 23일로 작년 동월(21.5일)보다 1.5일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설 연휴로 통관일수(19일)가 작년보다 3일이나 적은 2월에는 수출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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