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110원대 후반으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5.70원 내린 달러당 1117.8원이다.

환율은 6.5원 내린 달러당 1117.0원에 개장한 뒤 1117∼1118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데 힘입어 달러화 강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1.6%를 넘기며 급등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1.4%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추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6.48포인트(3.01%) 뛴 1만3588.8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0.67포인트(2.38%) 급등한 3901.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금리상승 공포 진정에 따른 위험 선호 회복으로 하락이 예상된다"며 "오늘 국내 증시도 연휴 전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자금매수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확률이 높으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 매수, 글로벌 달러 강세 등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46.2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8.16원)에서 11.93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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