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크게 차이 나는 매출실적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경영이 어려웠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발마사지기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전남 광주에 위치한 (주)성민 구이주 사장은 발마시지기 개발에 뛰어든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원래 에어컨 부품을 제작, 대기업에 납품하던 이 회사는 에어컨이라는 제품의 특성상 성수기인 여름과 비수기인 겨울마다 인력이나 재고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구 사장은 건강관리 시장이 조금씩 확대돼 가는 것을 보며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에어컨 부품은 그대로 제조해 납품하면서 동시에 발마사지기 개발에 매달린 것.
1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2000년 자체 발마사지기 개발에 성공했다.
구 사장은“에어컨 부품만 제조하다보니 마케팅 부분은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제품은 개발했지만 판로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의 손으로 부드럽게 주물러주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 제품의 성능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현재는 ‘해피플러스’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되고 있다.
“건강관련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한 셈”이라는 구 사장은 “덕분에 에어컨 부품 분야와 함께 회사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최근 내수부진으로 발마사지기 매출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앞으로 지압의자 등 건강관련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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