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123.6원이다.

환율은 0.7원 오른 1124.7원에 개장한 뒤 1123∼1124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안정에도 뉴욕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금리 급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와 아시아 증시 변동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0.04포인트(1.69%) 떨어진 13,358.79에 장을 마쳤다.

미 국채 10년물은 이번 주에 1.4%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지난주보다 다소 안정됐지만, 시장 경계심은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위험선호 심리 훼손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재차 위축될 경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증시 부진과 역내 추격 매수 주도 하에 장중 상승폭 확대를 시도하겠으나,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매도) 물량과 역외 고점 매도에 막혀 1,120원 중반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52.72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2.19원)에서 0.53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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