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 15일 창원, 16일 대구·충주, 18일 수원에서 각각 개최한 도지사 초청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각 지자체장과 기협중앙회 김용구 회장에게 다양한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특히 단체수의계약폐지로 인한 판로 확보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산업연수생 확대 등에 대한목소리가 높았다. 각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판로확보 지자체가 나서라= 경남도 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영식 이사장은 경남도의 지방재정 수입 증대와 도내에 소재한 수로관 제작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농업기반공사 각 지부가 구매하는 수로관을 도내 소재 업체들의 제품을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경북비철금속공업협동조합 김정욱 이사장은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는 것으로 결정이 났으나 지자체별로 지방조례를 개정해서라도 수의계약제도가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공예협동조합 이보일 이사장은 도내 120여개 공예품과 지역 특산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경기침체로 매출 50% 감소, 30%가 도산하는 등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충북도차원에서 공예전시장과 도청 선물용품 구입시 공예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해줄 것을 건의했다.

■산업연수생 확대를=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 김영진 이사장은 외국인근로자의 업무숙련도 및 업종에 따라 합법화 조치기간을 연장해주고 외국인력 도입규모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외국인력을 원활히 수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미올화장품 정경식대표는 현재 산업연수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격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선정기준이 높은 업체순으로 배정하고 있어 실질적인 인력이 필요한 영세소기업은 선정기준 배점이 낮아 탈락해 연수업체 자격요건을 갖춘 영세 소기업이면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 강구를 요구했다.

■재래시장 활성화 시급= 충북지역 재래시장 관계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사천산업용품상사업협동조합 오창덕 이사장은 유통상가의 정보화를 높이기 위해 정보화교육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한 정품 소프트웨어 구입지원비와 인터넷의 활용한 사용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을 요구했다.

◇사진설명 : 기협중앙회는 1월18일부터 2월18일까지 9개 광역시·도 자치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2월15일 창원에서 열린 김태호 경남도지사 초청 간담회.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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