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자금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았지만 작년 12월에 비해 올해 1월 이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 실사지수(BSI)가 12포인트나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1월중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 BSI는 77로 전달 65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0월 자금사정 BSI가 82에서 11월 71, 12월에는 65까지 하락했다가 3개월만에 다시 오른 것이다.
특히 12월 BSI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지역기업들이 최악의 자금사정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1월 들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비제조업, 대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모두 자금사정이 좋아졌다.
전달에 비해 제조업은 66에서 84로, 비제조업은 65에서 70으로, 대기업은 71에서 90으로, 중소기업은 65에서 75로 올라 지역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상당히 호전됐다.
이에 따라 내수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도 나아졌으며 앞으로도 희망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지역업체들은 갖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금사정 BSI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것으로 자금사정이 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일단 상승세를 탄 것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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