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전·충남지회(지회장 박해철)가 최근 대전 충남ㆍ북 지역 70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청지역 재래시장의 91.4%가 개설 후 20년 이상 경과해 시설 노후화에 따른 미관, 안전, 고객 감소 등 시급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대되지 않거나 활용되지 않는 공점포가 10%나 돼 시장의 노후화와 더불어 슬럼화의 원인인 것으로 지적됐고 일일 방문자수 1천명 미만인 곳이 61.4%나 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재래시장은 올해 경기 전반에 대해 서민경제 불안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85.7%가 나쁠 것으로 전망했고 54.3%가 경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지난해 충청지역 재래시장들은 대형 유통업 및 신유통업의 증가로 인해 90%가 실적이 나빴다고 응답했으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로는 재래시장 지원 강화(85.7%), 서민경제 활성화(67.1%), 경제불안 해소(61.4%), 소비심리 확대 노력(51.4%), 정치불안 해소(15.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청지역 재래시장은 응답시장의 41.4%가 무등록 재래시장으로 3월에 시행될 ‘재래시장육성을위한특별법’상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시ㆍ군ㆍ구청장의 인정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