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50만원으로 시작한 중소기업이 4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 2004 창업공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자동차 프라스틱 부품 전문기업인 세계화성(대표 강성진)은 최근 이같이 밝히고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변모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화성 강성진 대표가 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지난 1990년. 13세에 부모를 여의고 사회에 내던져진 강 대표는 20대 초반 거성산업을 설립했다.
쓰러져가는 축사에서 시작된 거성산업은 6년 뒤인 96년 직원 60명, 자본금 16억원의 세계화성으로 자리 잡았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했다.
2001년 말 현대자동차 부품업체인 K기업이 부도로 자동차 생산이 멈춰 설 지경에 달했다. 현대차 임원과 동국실업에서 강 대표에게 이곳 운영을 부탁 신정연휴 기간에 부도난 공장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머릿속에 이 공장을 ‘세계화학’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고 털어놨다.
부도난 공장으로 출근하면서 강 대표는 부도난 공장의 로고와 마크가 그려진 깃발부터 내렸다. 새롭게 그려진 세계화학의 사기를 게양대에 높이 걸고 재기에 나섰다.
6개월간의 정리기간이 끝나자 경매가 시작됐다. 그러나 1차 경매에 탈락한 강 대표는 그대로 물러설 수가 없었다.
1차 경매 후 낙찰자들이 찾아와 45억원에 인수할 것을 요구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 45일후 차 순위로 낙찰 받은 강 대표는 부도공장 인수 후 내부안정에 매달렸다.
회사를 성장시킨 원동력을 기술개발이라고 선뜻 밝히는 강 대표는 지난해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했다.
자동차 지붕 위에 텐트를 얹어 놓은 ‘카펜션’<사진> 개발에 뛰어든 것.
휴가철 마다 숙소 구하기 힘든 국내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을 시작했고 국제특허 6건과 의장등록 3건, 매출 4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도 거뒀다.
독일과 덴마크 수출에 이어 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선 세계화성은 1천억원대 매출 달성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화성 강 대표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 주효했다”고 성공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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