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업계가 전자책 시장확대를 위해 대통합에 나선다.
최근 전자책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서비스업계의 양대 산맥인 북토피아와 바로북, 전자책 솔루션 업체 에피루스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에서 ‘전자책 저변과 시장 확대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콘텐츠 DB(데이터베이스)의 공동 구축과 활용 ▲에피루스 제품으로 전자책 솔루션 단일화 ▲전자책 시장확대 및 대중화를 위한 기반 마련 등 크게 세가지다.
먼저 북토피아와 바로북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하고 있던 각자의 전자책 콘텐츠를 하나의 DB로 통합하는 동시에 에피루스 전자책 솔루션을 표준 솔루션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수는 2004년 현재 9만5천여가지에 달한다.
이는 작년 국내 전자책 콘텐츠 수를 10만가지로 추산할 때 전체전자책 콘텐츠의 95%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실상 국내 전자책 콘텐츠와 솔루션이 통일 되는 셈이다.
북토피아는 그동안 문학, 교양, 외국어, 경제·경영과 같은 일반 서적 중심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데 비해 바로북은 엔터테인먼트 및 장르문학 분야에 강점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이제 에피루스 전자책 솔루션만 다운로드하면 또 다시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국내에 제공되는 대부분의 전자책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사는 특히 위성 DBM(이동멀티미디어방송), 휴대인터넷(와이브로), 홈네트워크,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신규 통신서비스에 적합한 전자책 콘텐츠를 개발해 비즈니스 채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금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을 중심으로 대정부, 대국민 토론회는 물론 대중적인 캠페인 등을 전개해 전자책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데도 공동 노력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북토피아 오재혁 사장은 “3개 전자책 업체의 협약은 전자책 시장의 비약적 성장은 물론 대중화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3사간 통합으로 작년 300억원에 불과하던 전자책 시장규모가 올해 500억원, 내년 1천4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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