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한계 중소기업의 경영악화로 금융 산업에서 잠재부실이 발생하는 등 일부 불안요인이 있다고 최근 밝혔다.
또 임대주택 활성화방안은 다음주중에 국무회의나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경제 조기경보체제(EWS)를 통해 점검한 결과 금융산업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한계 중소기업의 경영악화로 잠재부실 요인이 있어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최근 들어 중소기업들의 경영에 어려움이 있고 자금사정이 안 좋다"면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미국 북동부지역 한파, 중동정세불안 등으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최근 로이터지수도 작년 12월 저점대비 10%가량 올라갔다"며 원자재시장도 ‘관찰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금융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하면적기에 시정조치를 검토하고 원자재 부문에서는 에너지시설 세제우대 정책 등 장단기적 대책들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환율 급락에 대해 “일시적인 심리불안에 따른 것으로 일단 급락세는 진정됐다"면서도 “시장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환시채 발행 등 시장안정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국장은 경기 상황과 관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주가도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리지표도 여전히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이달 수출 동향에 대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두자릿 수의 증가율은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국장은 “설 연휴 등으로 인해 2월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 정도 줄었다"며 “수출은 20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증가율은 한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김경호 재경부 공보관은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과 관련, “건교부 장관 등 관계 장관들 중심으로 임대주택 활성화방안을 검토해 다음주쯤 국무회의나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올릴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런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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