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희귀 질병을 앓던 네팔 출신의 산업연수생이 국내 의료진의 손길이 닿아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지난해 7월 산업연수생으로 한국 땅을 밟은 올해 21살의 네팔출신 포우델씨. 선천성 ‘요도하혈’이라는 희귀 질병으로 고생해온 포우델씨는 충남 아산의 한 제과공장에서 열심히 일해왔다.
그러나 한국에서 돈을 벌어 귀국하겠다는 각오로 땀흘려 일하던 포우델씨에게 ‘요도하혈’은 견디기 힘든 고통.
요도의 발육 부진으로 요도의 길이가 정상보다 짧아져 배뇨와 성생활에 이상을 가져오는 이병으로 포우델씨 스스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를 알게된 위탁관리 회사 전영수 사장은 네팔에서 의료봉사 경험이 있는 신트리 병원장에게 포우델씨의 초진을 주선했고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이대목동병원 박영요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이 포우델씨를 데려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해 24일 5시간30분에 걸친 1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담당 의료진은 6개월 정도 지난 뒤 2차 수술을 받을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수술경과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포우델씨는 “평생 고생할 것으로 생각했던 고질병을 치료해 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박영요 원장은 “3차 수술까지 가야하는 힘든 과정이 남아있지만 전액 무료로 시술해 네팔청년의 건강한 삶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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