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나노입자 사이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이용, 서로 다른 단백질간의 상호작용을 초고속 고감도로 분석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오은규(박사과정) 연구팀은 서로 다른 색상의 형광을 내는 두 개의 나노 입자가 10나노미터 이내로 가까워지면 그사이에 에너지 전달이 생겨 각자의 형광스펙트럼이 달라지는 현상인 FRET(형광공명에너지전이) 방식을 이용,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최초로 구현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또 상호작용 분석을 위한 다양한 특성의 금 나노입자 제조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단일 나노입자를 만들어 여기에 단백질 등의 바이오물질을 붙이는 기존 방식과 달리 FRET 방식을 이용, 서로 다른 나노입자의 물리적 특성변화를 이용해 단백질 상호작용에 대한 분석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10나노미터 이하의 금속나노입자를 표적물질의 스크리닝, 세포 이미징, 단백질상호작용 분석 등에 활용하는 기술은 최근 생명공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특히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기술은 각종 질병의 진단, 의약품의 개발, 생명현상의 규명 등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많은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김 교수팀은 이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미국 화학회지(JACS) 인터넷판에 최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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