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에 인천 전용공단이 조성되고 인천∼개성간 교통망이 구축되는 등 인천과 개성을 묶어 발전시키는 중장기 방안이 구상되고 있다.
지난 25일 인청시청에서 개최된 ‘인천~개성 연계발전 방안 최종보고회’<사진>에서 발표된 ‘인천~개성 연계발전방안’에 따르면 인천과 개성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천은 항만과 공항 등 물류 및 첨단산업이 발전한 반면, 개성은 저렴한 인건비와 공장부지 등을 갖추고 있어 인천과 개성이 '환황해 인천경제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지역을 연계 발전시키는 ‘인천∼개성 공동경제권’을 4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1단계로 인천기업 개성진출과 1일 관광코스개발, 베이징 올림픽기간중 인천·개성 공동엑스포 개최 등을, 2단계로 개성에 대형 물류보세창고 건설과 인천에 고부가가치의 남북물류센터 개설, 인천∼개성간 전력·가스 등 산업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3단계는 개성공단 인근 개풍구에 2천만평 규모의 경제공동개발구를 2020년까지 조성, 인천지역 1천여개 기업 입주 및 문화교류센터 개설, 남북 이산가족 서부면회소 설치 등이 검토된다.
마지막으로 인천은 자동차와 물류, 기계·금속, 정보통신등 4개 분야를 집중육성하고, 개성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수출지향적 산업으로 전환한 뒤 긴장완화를 통한 외국인투자 유치 및 평화·생태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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