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내 벤처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덕밸리 일부 벤처기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 백종태)에 따르면 2002년들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거나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벤처기업은 아이디스와 오디티, 블루코드테크놀로지, 빛과전자, 세림정보기술, 레이트론, 아론통신기술 등 7개 업체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6개에 비해 1개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 등록업체로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를 생산하는 아이디스(대표 김영달)의 경우 지난 3·4분기까지 매출이 293억원으로 2001년 총 매출 161억원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4·4분기를 포함할 경우 2002년 매출이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코스닥에 등록한 액정표시장치(LCD) 전문 벤처기업 오디티(대표 이 일)도 2002년 3·4분기에 이미 25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1년 매출(2백30억원)을 넘어섰다.
대덕밸리 코스닥 등록 1호 벤처기업인 블루코드테크놀로지(대표 김태형)는 2001년의 부진을 씻고 올해 3·4분기까지 7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4·4분기 실적을 합치면 올해 총 매출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광통신 전문업체인 빛과전자(대표 김홍만)와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인 세림정보기술(대표 이병철)은 올해 각각 167억원,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적외선 통신부품 전문업체인 레이트론(대표 김동철)과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전문업체인 아론통신기술(대표 윤성재)도 2002년 제품판매가 호조를 보여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벤처연합회측은 밝혔다.
벤처연합회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선전한 업체가 의외로 많다”며 “마케팅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가 2003년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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