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인 마크로젠(공동대표 서정선.유항재)은 쥐의 유전자 1만1천여개로 구성된 올리고-뉴클리오티드 타입(Oligonucleotide) DNA칩(제품명 MAGIC Oligo-Mouse 11K)을 개발,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마우스 칩은 작은 손가락 만한 슬라이드(20mm x 50mm) 위에 1만1천520개의유전자가 실려 있으며, 이 가운데 기능이 밝혀진 유전자는 8천996개에 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DNA칩에 기능이 밝혀진 유전자의 수가 많을 수록 세포작용과 발병기전 등을 분자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연구진은 인간 유전자칩이 인체 조직을 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반면 마우스칩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원하는 조직을 구할 수 있어 인간 유전체칩을 대신한 유전자의 기능 및 질환 연구에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마크로젠은 마우스칩으로 올해 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정선 대표는 “쥐 유전자 염기서열의 99%가 인간 유전자와 동일하고, 기능도 유사하다”며 “이번 마우스칩이 질환 모델마우스 등에 이용되면 유전자들 간의 관계 및 상호작용을 단시간 내에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한국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와 바이오인포매틱스 부문에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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