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성남에 외국인근로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道)는 24일 “불법체류의 문제는 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도내 외국인근로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외국인근로자 복지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올해 말까지 15억원을 들여 성남에 외국인근로자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으며 센터의 부지 또는 건물 선정은 성남시가 담당하고 운영은 민간단체에 위탁할 방침이다.
센터내에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장,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당, 진료시설 등을 갖춘 뒤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
도는 성남지역외에 외국인근로자들이 밀집해 있는 안산과 남양주 등 5곳에 앞으로 연차적으로 외국인근로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현재 12만여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체류하고 있고 12개 시·군에 모두 23개의 외국인근로자 관련 민간단체 지원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중소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인원수도 많아져 이들에 대한 관리나 보호를 민간단체에만 맡길 수 없게 됐다”며 “도가 가능한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권을 보호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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