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대부분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한달에 1천700만원 가까이 환차손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수출중소기업 13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2%(매우 악화 43.1%, 악화 43.1%)가 최근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률은 10.7%, ‘상관없다’는 3.1%였다.
특히 중소 수출업체의 88.2%는 환율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보고 있지만 어쩔수 없이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3%는 환율 하락분을 수출 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중소기업의 월 환차손은 평균 1천675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월 환차손 수준은 ‘100만원~500만원 이하’ 37.9%, ‘500만원~천만원’ 17.9%로 조사됐다. 또 환차손이 한달 ‘2천만원~5천만원’에 달하는 업체도 1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70.8%가 환율이 향후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1달러당 1천114.9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의 71.3%는 환위험 관리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가절감(40.3%) △제품단가 인상(20.3%) △결제통화 다변화(16.0%) △신제품 개발(13.5%) △해외 이전(9.9%) 등의 자구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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