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우리나라의 對中 수출은 관세인하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14.7% 증가하겠지만 철강과 석유화학 등 전통적 주력상품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펴낸 ‘2003년 對中 수출환경과 전망’에서 금년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은 270억달러로 지난해(235억달러 추정)보다 14.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8.1%), 휴대전화(44.5%), 정밀기계(38.3%), 반도체(30.1%)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철강(5.8%), 석유화학(5.0%) 제품 등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석유제품(-5.0%)과 섬유직물(-4.8%) 등 중국 자체생산이 가속화되면서 수입규제도 강화되는 품목의 경우는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는 중국이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의 무관세 및 주요 공산품에 대한 추가 관세인하를 실시하고 자동차 등의 쿼터를 15% 확대할 예정이어서 자동차 및 부품, 무선전화기, 컴퓨터, 반도체 등에서 수출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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