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사랑 청소년글짓기 공모전’을 개최, 정자산(18·목포고 )군 등 40명의 작품을 선정해 포상했다. 본지는 때 묻지 않은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중소기업의 중요성 등을 솔직하고도 재미있게 묘사해낸 이들의 글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이젠 버려야 해요- 고혜정 (마산 중리초등학교 6학년)

“강물처럼 도도한 중소기업 되기를”
“혜정아! 토성에 계시는 아빠께 어제 우주 백화점에서 구입한 새 우주복을 별똥별 퀵 서비스로 보내드렸니?”
“네.”
“우리 아파트 옥상 별똥별 퀵 서비스 센터에서 새 우주복과 아빠가 부탁하신 물건을 ‘중소기업 로봇 부품 판매센터’에서 구입하여 보내드렸어요. 세 시간 후면 도착한대요.”
“그럼 영상 우주 전화로 연락해야겠구나!
앞으로 몇 년 후면 이런 우주를 넘나드는 시대가 꼭 올 것이라 생각된다.
그만큼 우리의 기술은 앞서가고 있다고 한다.

우주로 향하는 큰 꿈
지금 우리 둘레의 가전제품, 자동자… 첨단적이고 초정밀제품이라고 하는 것들은 대기업의 이름표를 달고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물건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중소기업에서 만들어지는 부품들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많은 물건들이 바로 중소기업에서 만들어낸 초정밀제품들이 핵심부품이 되어서 완성이 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나는 그 말씀을 듣고 중소기업은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중소기업하면 그저 값이 싼 제품을 만드는 곳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마산 수출자유지역과 창원 공업지역이 있다.
그곳에는 아주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힘찬 기계 소리를 울리며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거의 날마다 대기업으로 보내지고 또 수출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공장들도 많이 생겨난다고 한다.
언젠가 텔레비전 뉴스에서 우리나라 공장들이 다른 나라로 옮겨간다는 소식을 본 적이 있다.
힘차게 돌아가던 공장들의 기계가 멈춰서고, 외국인 노동자들도 꽁꽁 숨어버리고, 그래서 애타는 기업대표자들이 하소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나는 내일 당장이라도 이 도시가 멈추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확 스쳐갔다.
언제나 새해는 희망찬 설렘으로 시작하지만, 올해도 대통령께서는 기자들에게 일자리 만들기를 약속했다고 한다.
대통령께서도 그만큼 중소기업의 활약을 바라고 있는 것 같았다.
가까운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에 가보아도 많은 물건들이 동남아국가인 태국, 필리핀, 베트남… 중국에서 들여온 물건들이 조금씩 자리를 확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영광 뒤에는 중소기업
아빠는 이러한 모습에 가끔은 혀를 차신다.
온몸으로 맞서 일구어낸 우리의 중소기업들이 자꾸 무너져 가고 있다고 하시면서 아쉬어 하신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은 많이 힘들고 고달파도 성실과 부지런함으로 밤새워 부품을 만들어서 오늘날 ‘한강의 기적’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한다.
88올림픽, 한일 월드컵 4강… 그 굳센 정신과 섬세한 손끝으로 우리 공장의 불빛을 지켜왔음이 틀림없다고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다.
거미줄처럼 우리나라를 떠받치고 있는 중소기업의 힘은 성실과 노력이라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중소기업의 손끝에 많은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중소기업이라는 강물이 잘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이제껏 불어터지고 갈라진 손끝이 다시 아물어 그전보다 더 크게 ‘쿵쿵’ 하는 공장의 기계소리를 만들어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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