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대표:김기문)은 자사 제품 60만달러 규모를 불법 카피한 국제 범죄단이 경찰청산업보안수사팀과 홍콩세관의 협조로 검거 됐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핀란드에서 로만손 제품 5천7백개가 통관되는 과정에서 세관측의 통보를 받고 관계당국과 협조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로만손 관계자는 “핀란드는 러시아나 기타 유럽 국가로 수출되는 물량이 통관되는 나라로 수출물량의 30% 정도가 핀란드를 거친다”며 “기존의 포장상태와 달리 카피제품의 경우 포장상태가 허술해 이를 수상히 여긴 핀란드 세관의 제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허술한 포장과는 달리 제품의 디자인, 브랜드, 보증서 까지도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하게 제작됐고, 법망을 피하기 위해 홍콩에 사무실을 개설, 중국에서 제조해 제3국으로 대량 유통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홍콩 현지에 변호사를 선임했고, 경찰청 외사3과 산업보안수사팀의 수사와 홍콩세관의 협조로 3명의 한국인이 모의한 로만손 불법 복제 제조일당을 최근 검거했다.
회사 측은 조사 과정에서 국제 범죄단이 이번 핀란드 사건 이외에도 3천여개의 로만손 카피 제품을 터키에 제조, 공급했고 오리엔트시계의 제품도 불법 제조를 시도한 것으로 진술됐다고 밝혔다.
로만손 김기문 대표는 “최근 러시아, 터키, 이란, 아랍에미레이트등의 주력 시장에서 디자인과 브랜드까지 불법으로 제조한 제품이 판을 치고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국제 범죄단이 불법 복제한 로만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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