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就業大亂).
누가 보아도 쉽게 해결될 일이 아니다.
사회의 변화 추이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기술의 발달로 사람이 할 일을 기계가 대체하고 이에 따라 작업의 과정을 줄이는 등 점점 사람이 해야 할일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력이 좋아지면서 학력의 신장으로 대졸 졸업자의 배출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좀 힘든 일을 기피하고 고급스런 일을 선호 하다보니 청년 실업은 더욱 어려운 문제로 남게 된다. 여기에 의술의 발달로 생명의 기간이 연장되다 보니 이젠 노인들의 일자리까지 사회 문제로 등장하게 됐다.

심각한 취업난 창업으로 눈돌려야
아무튼 취업의 문제는 이제 국가의 큰 문제로 이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선진국 모두가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이다. 때문에 요즈음 생존을 위한 지혜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취업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생각을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꿔 말하면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고속도로가 정체되면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다시 말해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이는 법이다. 사회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인데 생각은 아직도 아날로그면 문제가 생긴다. “할 것 없으면 장사나 하지?” 어림없는 이야기이다. 철저한 사전 경험과 준비가 없으면 백전백패(百戰百敗)다.
요즈음 창업현장을 보면 고학력에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도 많다보니 여간 준비해서는 초반 탈락이 예사이다. 업종에 맞는 입지가 괜찮다 싶으면 이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창업을 한다.
최근 충남 H읍의 경우 좋은 길목은 서울 사람들이 차지해 사업을 시작하는 관계로 분위기가 살벌해졌다고 한다. 서로 돕고 지내며 오순도순 하던 정감이 사라진지 오래고, 이제는 만나도 사업에 관한 이야기는 서로가 다함께 함구한다고 한다.

시대흐름 파악 현명한 결정을
이토록 창업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취업이 안 되면 그때 가서 창업해도 되지 하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업종의 라이프 사이클이 매우 짧아져서 잘될 때 또 다른 대비를 해야 하는 등 여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중도 탈락한다. 창업도 젊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최근의 창업 환경은 젊은 사람들이 유리 한 면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한다. 세상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기회를 잡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안 되는 곳에 계속해 힘을 낭비하는 것은 미련한 일이다. 취업이 어려우면 창업의 길을 택하면 된다.
80학번의 대졸자로 부인과 함께 D시의 지하상가에서 액세서리점을 오픈 해 이제는 탄탄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C사장의 경우 졸업초기에는 직장에 다니던 친구들이 그토록 부러웠는데 지금은 재벌그룹에서 잘나가던 친구들이 구조조정을 당해 오히려 창업에 관해 물으러 오는 것을 보면 ‘세상은 끝까지 살아 봐야 안다’는 선현들의 말씀이 꼭 맞는다고 말하며 사업의 재미를 흥겹게 말한다.
평생직장도 사라진 마당에 일찍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운 일인지도 모른다.
취업이란 좁은 문턱에서 기약 없는 대기자로 시간을 보내느니 창업이란 넓은 광야에서 기개를 펼치는 것이 훨씬 빠를 수가 있다.
한 알의 씨알이 처음엔 보잘것 없이 보이지만 커다란 열매로 변하는 것과 같이 현대라는 거대한 대기업도 작은 쌀가게에서부터 시작됐음을 우린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조 병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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