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는 경쟁에 대비한 기업의 역량 축적을 통해 성과를 올리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성과를 올리는 기업들이 있고, 최근 들어 경쟁 기업보다 특출한 성과를 올리는 기업들도 있다.
포춘(Fortune)지가 매년 발표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들’은 기업의 경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성과를 올리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선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춘은 기업의 경영 성과를 포함해 혁신성, 기업 자산의 활용성, 세계화 정도, 경영 관리의 질적 우수성, 임직원의 역량, 재무 건전성, 장기적인 투자 가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제품 및 서비스의 질 등 9가지 기준으로 기업의 사회적 인지도와 경영 및 재무 전반에 걸친 탁월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준비된 기업만이 살아남아
올해 선정된 가장 존경 받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순위 변동만 있었을 뿐 올해와 작년의 톱 10 기업들이 동일했다. 이들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들로서 실제로 꾸준한 경영 성과를 올려 왔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의 경우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은 아니더라도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우량 기업들로서 최근 3년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성과가 빼어났다.
물론 존경 받는 기업이라 해서 기업 성과가 언제나 탁월한 것은 아니다. 또한 지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그들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은 지금의 성공을 일궈낸 비결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 만든 제품을 모든 소비자들이 원한다면, 기업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바로 눈앞의 일상적 성과에만 치중해 소비자들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을 출시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업 전반의 성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자신의 역량으로 충족시킬 수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해 시장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기도 한다.
기업이 기존 시장에서 앞서가는 기업을 따라하는 것만큼 손쉬운 방법이 없다.

지속적으로 변하라
자사의 강점을 버리고 경쟁자가 사용하는 경쟁 역량으로 대응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거나 비즈니스를 확장할 때에도 자신의 역량을 활용하지 못하는 분야라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강점을 갈고 닦아 발전시켜야만 훌륭한 경쟁의 원천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특유의 비즈니스 모델로 저가 정책을 유지하면서 외형적 성장과 내실을 다진 기업으로는 델을 들 수 있다.
시장에서 최고의 라이벌이라 불리던 기업들 중 계속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가는 기업들도 있다. 기업들이 경쟁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경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여 지속적인 성과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스쳐지나가는 유성이 아닌 계속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가진 강점과 성공 체험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끊임없이 고객을 살펴보아야만 한다.
이런 준비를 통해서만 어제와 오늘의 성공 기업이자 미래의 성공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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