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첨단기술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우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이 제품 현장으로 계속 수혈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러시아 산업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한국형 신기술·신제품 창출이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중진공에 따르면 대전 대덕에 있는 EB Tech(주)(대표 한범수)는 지난해 6월부터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핵물리연구소의 전자선 가속기 기술을 본격 상용화해 전자선 가속기, 대형 X-RAY 투시장비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자선 가속기는 기존 염색폐수 처리가 다단계 약품공정을 걸쳐 처리하던 것을 전자선 가속기를 통해 검은 폐수를 한번에 맑은 물로 정화시키는 기술.
또 이 가속기는 전선 피복 작업시 경화 및 내화능력을 향상시키고 작업공정을 단순하고 용이하게 하는데도 활용된다. 전자선 가속기를 이용한 염색폐수 처리는 대구염색공단에 1일 1,000톤 내지 10,000톤 규모로 건설중이며, 전선피복의 경우 LG전선 등에 납품하고 있다.
휴대폰 카메라 렌즈를 개발한 (주)웨이텍(대표 김용진), 레이져 절단기를 개발한 (주)에셀텍(대표 조형석)도 러시아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사례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기초기술과 R&D인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들로서는 러시아의 첨단과학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양산기술과 접목시켜 내수시장은 물론이고 수출까지 성공한 사례들은 신제품 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장개척에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고 밝히며 “특히 이런 점에서, 기초 기술은 뛰어나지만 기술개발 후 상용화 능력이 부족한 러시아 기업과 원천기술은 없지만 제품화 능력이 뛰어난 우리 중소기업은 서로가 갖고 있는 장단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진공(www.sbc.or.kr)은 러시아로부터의 기술도입, 시장진출, 합작투자 등 전략적 제휴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러시아와 기업간 산업기술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진공은 러시아 기업과 산업기술협력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적정 협력파트너 알선에서부터 기술자문, 계약서 검토, 해외진출지원사업등과 연계하여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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