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와 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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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와 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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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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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이 무엇보다도 먼저 필요하다. 한정된 지역 특히 대도시에 집중된 기업(본사), 교육, 문화, 오락 등의 시설로 지방 특히 중소도시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더구나 그나마 있던 기업도 인건비, 원자재 등의 상승으로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해외로 빠져나가버려 지방 중소도시의 재정자립도는 매우 낮은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지방의 지역경제는 갈수록 피폐해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결국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각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육성과 창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바로 각 지역에 산재해있는 테크노파크(TP: techno park)가 아닐까.

지역공동화 대책 시급
현재 국내 테크노파크는 1998년 6월 송도에 설립된 이래 경기, 경북, 대구, 광주, 충남, 부산, 포항 그리고 충북 등 9개 테크노파크가 설립, 운영되고 있다.
테크노파크란 다소 생소한 의미이나 기업, 대학교, 연구소 등 기술혁신의 주체들이 지식, 정보, 시설, 인적자원 등을 상호 교류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산업기술의 집적지로, 정부주도의 민관협력 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테크노파크는 ‘지역적 토대’ 라는 중요한 변수가 전제되는 것이다. 이들 테크노파크가 담당하는 업무는 창업 발굴 및 육성, 사업화, 기타 창업관련 연구 등이다.
이런 업무 중 테크노파크는 일정기간 창업보육센터에서 보육(BI: business incubator)해 졸업을 시키는 창업보육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창업보육사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개념은 바로 클러스터(Cluster)이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클러스터란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특정 지역에 모여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사업전개, 기술개발, 부품조달, 인력 및 정보교류 등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테크노파크가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기틀로 한 혁신산업클러스터로의 발전을 꾀할 때 그 지역에 산재해 있는 대학, 연구소, 기업 그리고 지방정부 등 모두가 한꺼번에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테크노파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테크노파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광역시 혹은 도, 각 시·군뿐만 아니라 해당 의회 등 모두가 포함된다. 관심에는 경제적인 관심 외에도 심적인 관심까지도 모두 포함되는 광의의 개념이다.
둘째, 테크노파크의 핵심적인 역할을 직접 수행하는 BI Manager 의 육성이 필요하다. 현재 이들은 대부분 임시직 혹은 계약제직원 등으로 신분상의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처우 역시 열악한 편이다. 능력 있고 훌륭한 인재들이 테크노파크에 많이 취업하는 시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클러스터 강화로 시너지 기대
셋째, 테크노파크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테크노파크가 소재한 도시만 발전시킬 것이 아니라 지방의 전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원칙과 네트워크가 마련돼야겠다. 즉 지역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고려한 지역적과제, 창업지원을 위한 지원적 과제의 조화와 균형 등이 필요하다.
넷째, 테크노파크의 경영방침은 철저한 경쟁의 원리가 적용돼야겠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배경으로 지역산업이 체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경쟁력 강화라는 클러스터 개념에 근거한 지역산업발전 모델이 테크노파크에 적용돼야겠다.
지방분권화시대를 맞이해, 테크노파크는 지역적으로 특화된 전문산업을 육성하고 이들 간에 선의의 경쟁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유사한 분야에 속한 기업들이 특정지역에 모여 경쟁한 결과 기업체질이 강화된 미국의 실리콘밸리, 핀란드의 울루테크노파크, 프랑스의 소피아앙티폴리스, 스위스 바젤 등을 거울삼아 지역경제활성화와 지방화시대를 활짝 열어보자.

남 영 호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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