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충북도내 중소기업들의 공제기금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내 기업들의 공제기금 대출은 모두 52건 22억3천400만원으로 월 대출액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최고 대출액이던 작년 3월 45건, 15억7천만원 보다 42.3% 늘어난 액수다.
종류별로는 부도어음 대출(공제기금 1호)이 3건에 7천200만원, 어음이나 가계수표를 현금화하는 할인대출(2호) 37건 15억7천600만원, 단기운영자금대출(3호) 12건 5억8천600만원 등이다.
기협 공제기금은 개별기업이 월 10만∼100만원의 부금을 납부한 뒤 어음 부도나 할인, 단기자금 필요시 부금납부액의 최고 10배까지 연리 5~8.25%(1호는 무이자)로 대출받는 제도로 도내에는 현재 350여개 중소기업이 가입돼 있다.
지회 관계자는 “공제기금은 시중은행 대출에 곤란을 겪는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대출증가는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증거”라고 말했다.
올들어 3월까지 도내 중소기업 공제기금대출액은 43억5천200만원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