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연구기관 2003 경기전망]성장률 5%대, 물가상승률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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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연구기관 2003 경기전망]성장률 5%대, 물가상승률 3%대
  • 양옥석
  • 호수 0
  • 승인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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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는 내년 5%대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2003년 상반기 대외여건 불안과 내수침체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하반기부터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5.3∼5.8%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설비투자는 경기 회복세의 지속과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대체로 7.5∼10%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물가상승률은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이 3%대 초반을 예상한 반면, 경상수지 흑자폭에 대한 전망은 11억8천달러에서 70억달러로 천차만별이었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이 전망한 2003년 경제전망을 요약했다.

수출증가세 지속, 소비는 둔화
■한국개발연구원(KDI)= KDI는 최근 발표한 2003년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는 소비증가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2년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 민간소비는 실질국민소득(GNI) 증가세의 둔화, 가계신용 증가세의 둔화, 자산가격 상승 효과 감소 등에 따라 2003년에는 경제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실업률은 2002년(3.0%)보다 소폭 오른 3.2%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예상치 2.7%보다 0.6%포인트 높은 3.3%로 전망하면서 임금상승, 국제원자재가격 인상 등의 악재가 있지만 내수둔화가 물가상승압력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경상수지는 원화가치 소폭상승에 따라 올해 흑자폭(70억달러)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3억달러의 흑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9.5%대로 회복
■삼성경제연구소= 2003년 세계경제가 2% 중반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는데다 이라크 전쟁이 발발해도 단기에 수습될 가능성이 높아 5.8%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4.8%로 예상했지만 3%의 낮은 실업률, 10% 안팎의 소득증가율 등을 감안할 때 소비가 급감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기회복세 지속과 수출증가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돼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설비투자가 9.5%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는 3%대 중반에 달해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처럼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으며, 경상수지는 11억8천만 달러 흑자를 예상했으나 대외여건에 따라 적자로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소비 둔화세 지속
■산업연구원(KIET)= 2003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상반기 5.5%에서 하반기에는 5.7%로 나아지면서 연평균 5.6%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2002년 하반기 이후 나타난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연간 5.2% 증가에 그치고, 설비투자는 2003년 하반기부터 회복되면서 7.5% 증가하는 반면 건설투자는 2003년 증가율이 4.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입(통관기준)은 2003년에는 수출이 7.2% 늘어난 1천743억 달러, 수입은 9.9% 증가한 1천673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7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요인이 다소 우세하지만 중기적으로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상승압력이 약화되면서 3.0%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 30억달러 흑자
■한국은행= 2003년 우리 경제가 2002년보다 낮지만 비교적 견조한 수준인 5.7%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003년 상반기엔 높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크게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5.5%에 그치겠으나 하반기 들어 미국 경기가 호전되는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5.9%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을 좌우하는 민간소비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지만 가계대출 억제 및 부동산가격 안정책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2002년 7.0%에서 5.3%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2년(2.7%:전망치)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다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3.1%로 2002년(3.0%)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임금이 2002년에 이어 2003년에도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그동안의 주택가격 급등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2002년 안정됐던 공공요금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되는데다 서비스·소득 이전수지 적자가 확대됨에따라 흑자규모가 2002년(70억달러 안팎)의 절반 이하인 3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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