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00대기업 중 지난 40년간 100대기업으로 살아남아 있는 곳은 12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사장 변형윤)에 따르면 1965년의 100대 기업과 2004년 매출액 기준으로 한 현재의 100대 기업을 비교 분석한 결과, LG전자,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대림산업, CJ, 한화, 제일모직, 한국타이어, 대상, 코오롱, 대한전선, 태광산업 등 12개사만이 100대 기업의 수성(守成)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중 지난 40년간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기아차로 4억8천800만원(1965년)에서 15조2천577억원(2004년)으로 무려 3만1천266배나 성장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역시 기아차로 600만원(1965년)에서 6천906억원(2004년)으로 11만5천100배나 증가했다. 다음으로 매출액이 많이 증가한 기업은 LG전자로 12억7천600만원(1965년)에서 24조6천593억원(2004년)으로 1만9천325배 성장했고, 순이익에서도 1억200만원에서 1조5천460억원으로 1만5천157배 증가했다.
이들 12개 기업의 매출총액은 111억4천400만원(1965년)에서 62조8천533억원(2004년)으로 평균 5천640배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억2천300만원에서 3조4천427억원으로 2천419배 늘어났다.
현대경영은 한국 100대기업의 평균연령이 35.5세(현대경영 2004년 8월호)임을 감안하면 40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100대기업에 계속 존속하고 있는 이들 12개사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우량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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