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국내 대기업들도 그룹의 힘에 의존하지 말고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이 연구소는 ‘미쓰비시자동차의 위기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미쓰비시자동차가 위기를 맞게 된 원인중 하나는 그룹 계열사들이 구제해줄 것이라는 낡은 사고에 따른 위기 극복능력 약화”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글로벌스탠다드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그룹 계열사들이 지원할 것이라는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그룹 계열사들을 더 까다로운 고객으로 인식하고 출자나 자금지원의 경우에도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전제하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미쓰비시가 최근 심각한 위기에 빠진 이유로 ▲무리한 성과주의 ▲품질보다는 원가 절감 우선 ▲근본적인 원인 규명보다는 경영진 교체 등의 미봉책 대응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불상사가 발생하면 철저히 원인을 규명, 초기에 진화해야 하고 특히직원들의 문제점 지적 등이 최고경영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임직원들이 위기의식으로 무장돼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