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을 유발하는 비브리오균. 생활 속에서 자주 발견되는 균으로 진단키트를 사용하지 않고는 유해성 여부를 판별할 수 없다.
지난해 1월 미생물 진단킷트 ‘Easy 24E Plus’의 미국 FDA 승인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수출에 나서고 있는 코메드(대표 양영수, www.komed.com)는 세계적인 미생물 및 면역학 전문 연구기업으로 새롭게 용솟음 치고 있는 젊은 기업이다.
“미생물 진단용 킷트는 종합병원은 물론 연구소 등지에서 미생물 검사를 위한 필수품입니다. 코메드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외국제품을 뛰어넘어 국내 및 동남아 실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 수출 길을 넓히고 있습니다.”
모든 시약이 하나의 킷트로 구성돼 있어 별도의 시약준비가 필요 없는 코메드의 ‘Easy 24E Plus’는 24종의 당분해 검사나 생화학 검사를 동시에 실시, 최대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외국제품에 비해 3분의 2정도의 가격으로 판매, 수입대체 효과가 뛰어난 것은 물론 비브리오균에 의한 발병이 많은 국내실정을 감안해 검출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1년 여름 비브리오균 발생에 따른 정부당국의 역학조사시 외국산 킷트와 경쟁한 코메드는 외국제품이 검출하지 못한 비브리오패혈증을 진단해 제품의 정밀성과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97년 설립된 코메드는 면역학 분야의 우수 연구인력들을 주축으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관내에 생명과학연구소를 지난 2001년 개설, 집중적인 R&D 투자를 계속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5분내에 세균동정을 완료할 수 있는 ‘EASY RAPID O-157’·‘EASY RAPID Salmonella’ 동정키트를 수의과학검역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공동으로 개발완료 한 것은 물론,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식품관련종사자의 손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신속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EASY Checker’를 개발해 식중독 예방의 파수꾼으로 자처하고 있다.
면역학전문 연구소로서 코메드는 최근 비만과 당뇨병의 진단 및 치료와 항암작용, 자가면역질환 등의 면역질환에 대한 면역억제제의 개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메드는 면역작용 및 골다공증과 관련한 항체들을 이미 미국의 항체 전문회사인 Chemicon에 판매한 것을 비롯해 비만과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비만조직에서 분비하는 에디포카인 (Adipokines)의 연구와 함께 이들 단백질들과 그에 대한 단·다클론 항체를 생산, 현재 외국의 여러 전문 회사들과 판매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
“미생물 관련 제품 뿐만 아니라 차세대 기술인 분자생물학 분야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치료백신 개발과 면역반응, 염증, 당뇨, 비만 등에 관계되는 중요한 수용체 유전자를 형질발현 클로닝 기술을 갖추고 단백질 치료제 개발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분자면역학과 세포면역학을 기반으로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의 기능, 신호전달체계, 치료용 항체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두종류의 키모카인 다클론 항체를 생산해 호주의 Tecra사를 통해 유럽에 판매하고 있다.
45명의 적은 인원으로 올해 매출 100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코메드는 주력 아이템을 진단키트에서 면역관련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방향을 정하고 비만당뇨항체 및 면역보조제품 일부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문의 : 031-707-0181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