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배당금 송금 등으로 소득수지가 9개월만에 적자로 반전됐으나 상품수지 흑자의 확대로 3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5천만달러 증가한 12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선박수출 인도물량이 3월에 몰린 탓에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는 32억3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5억4천만달러나 증가했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 가운데 선박수출의 통관·인도 조정에 따른 증가분은 9억4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해외여행경비와 유학연수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8천만달러 증가한 11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송금 등으로 지난 2월 4억6천만달러 흑자에서 3월에는 7억2천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소득수지가 적자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6월의 2천만달러 적자 이후 9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12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올들어 경상수지 흑자는 1월의 38억7천만달러에서 2월에는 9억7천만달러로 급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3월중 누적 경상수지흑자는 6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대출금 회수 등으로 35억4천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자본수지 항목 가운데 직접투자수지는 1억8천만달러의 순유출을, 증권투자수지 역시 14억8천만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냈으나 기타투자수지 부문에서 은행의 해외대출금 회수로 53억9천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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