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다자간, 민간차원에서 논의돼온 세계 전자무역 협력사업이 한국, 싱가포르, 대만 정부의 직접적인 참여로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산자부, 관세청, KTNET, 한국무역협회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싱가포르와 대만을 차례로 방문해 민관협의회를 개최함으로써 두 나라와의 서류 없는 무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회의는 민·관이 처음 공식적으로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인 만큼 전자무역을 위한 한·싱가포르, 한·대만간 체계적, 지속적 협력의 틀을 마련하고 전자원산지증명서 발급 등 주요 협력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자원산지증명서는 상공회의소에서 전자적으로 발급한 원산지증명을 수입국 세관 등에서 종이 원산지증명과 동일하게 인정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종이서류 없는 원산지증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대만 민간사업자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싱가포르와는 양국간 효과적 협력 추진을 위해 전자무역 추진체계 및 내용에 관해 민·관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협력체(APEC) 다자간 협의에서 한국과 함께 전자무역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이 두 나라와의 본격적인 협력 착수는 APEC 역내 서류 없는 무역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