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사고를 영상으로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개발돼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는 해양안전심판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은 6일 정보통신기업인 ㈜장산아이티가 개발한 최첨단선박교통관제 영상 재현시스템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이 영상시스템은 전국 12개 무역항 관제실에서 하루 24시간 저장하고 있는 선박의 속도와 레이더 영상자료, 통신기록, 파고, 풍속 등을 입력하면 선박이 당시에 이동한 장면을 대형화면에 그대로 재현하도록 설계됐다.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정에 설치된 이 영상시스템은 사고 당시에 선박이 실제로 움직인 항적을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교신내용도 들려주기 때문에 재판과정에서 사고 당사자간에 법적인 책임을 가리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