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취업난에 대한 학생들이 느낌을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된 토론에서는 ‘청백전= 청년백수 전성시대', ‘이태백= 이십대 태반이 백수', ‘토폐인= 취업을 위한 토익.토플 공부에 전념하는 학생' 등 취업난을 빗댄 대학생들의 자조섞인 신조어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99학번 이라는 한 학생은 “전에는 대학생활에 낭만이 있어 합창단 활동도 했는데 최근엔 신입생 때부터 취업을 고민하면서 취미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이자꾸 주는 바람에 합창단 지원자가 격감, 합창단이 아니라 중창단이 돼가고 있다"며 “대학이 학문의 상아탑이 아닌 취업 사관학교 처럼 돼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청년실업의 원인에 대한 분석에서는 정부 정책과 기업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과 함께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을 포함한 사회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까지 다양한 견해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