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국 수출품 중 약 80%가 중간재에 몰려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가공단계별 한중간 무역구조 변화 분석’ 보고서에서 우리 대중 수출의 79.7%가 부품과 반제품 등 중간재에 편중돼 있어 중국의 성장에 따른 효과를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도 한국의 대중국 수출 중 일차상품이 0.6%, 중간재가 79.7%(반제품 43.9%, 부품 35.8%), 최종재가 19.7%(자본재 16.2%, 소비재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국 수입은 반제품이 34.2%, 소비재가 19.8%, 부품이 18.6%, 자본재가 18.4%, 일차상품이 9.1%를 차지했다.
특히 한중수교 이후 12년간 한국의 대중국 수출 구조는 반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부품과 자본재 중심구조로 전환돼 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에서 반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2년 84.0%에서 2004년에는 43.9%로 떨어진 반면, 부품 비중은 4.8%에서 35.8%로, 자본재 비중은 7.3%에서 16.2%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이 부품과 소재산업에서 대대적인 수입대체를 추진하고 있고 중국내 한국계 기업이 중간재의 현지조달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기업의 대중 투자 둔화에 따른 자본재의 대중 수출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우리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중국의 성장에 따른 중국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산업 육성이 시급하며, 중국경제의 변화에 따른 중국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중간재의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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