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가 현재의 중국 경제상황과 관련, 수출확대를 적정수준으로 억제하고 내수를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정보센터는 최근 ‘올 1~4월 경제분석 보고서’에서 중국이 빠른 수출성장세와 함께 경제 내외 여건의 불균형이 심각해졌다면서 이처럼 진단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최근 전했다.
올들어 4월까지 중국의 무역총액은 4천15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2천180억달러(34% 증가)이었고, 수입액은 1천900억달러( 13% 증가)로, 수출액 증가폭이 수입액 증가폭보다 훨씬 높았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세는 매우 빠르지만,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외 경제 균형을 파괴하고, 외부적인 모순에 의한 압력을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만일 세계경제의 성장추세와 환율정책의 변화 등이 수반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급격히 하락할 위험성이 커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이어 보고서는 올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의 내수확대 추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4월 중국의 CPI는 지난해 동기대비 1.8%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정책적으로 내수와 외수의 불균형 상태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외수의 확장 추세를 적정수준으로 억제하는 한편 내수를 크게 늘리는 것이 현재 중국경제 내외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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