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기관 및 대학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TBI)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6일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관리본부·이사장 권갑택)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덕연구단지 내 18개 기관의 TBI 입주 업체는 314개로 전년 말 371개에 비해 15.4%(57개)나 줄었다.
TBI별 감소업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38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9개, 충남대 5개,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 4개, 한국원자력연구소, 한전전력연구원 각 2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정보통신대(ICU) 각 1개 등의 순이었다.
반면 벤처산업 침체 속에서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각각 3개, 1개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
관리본부 관계자는 “벤처투자 열기가 냉각되면서 그동안 활발한 보육활동을 벌였던 TBI도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벤처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TBI도 이전의 활기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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