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10대 업종 트렌드 발표

올해 전자산업은 다양한 기능을 한 제품에 집합시키는 ‘융합 전자제품’의 확산이 큰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반도체 분야에서는 새로운 메모리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자동차산업의 올해 대세는 자기인증제 도입에 따른 안전기준·리콜 강화가 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10대 업종을 대상으로 올해 업종별 5대 트렌드를 조사, 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의 경우 자가인증제 시행에 따른 안전기준 강화와 내수시장의 글로벌 경쟁체제 돌입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업종은 단일기능제품이 쇠퇴하고 복합기능제품이 유행하는 조류가 정착되고 중국이 아날로그 전자제품 뿐 아니라 디지털 전자IT제품 시장에 무서운 속도로 진출하면서 이 분야의 새로운 공룡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IT제품용 메모리의 증가와 표준화·시장선점·지적재산권 등을 무기로 선두 소수업체의 독점시장 구조가 형성되고 시스템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개발력이 중시되는 경향을 반영, ▲새로운 메모리시대 도래 ▲시장 독점화 현상 가속화 ▲업체간 경쟁요소의 전환 등이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업종은 고품질의 일본제품, 저가의 중국제품과의 경쟁심화로 신규 및 틈새시장 개척활동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신시장 개척활동 강화 ▲연구·개발투자확대 등이 업계의 대세를 이룰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업종의 경우 동북아 철강공동체 추진과 저가 철강재 수입증가가 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고 조선업종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진행과 OECD 신조선 협정 논의 등이 중요한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4분기 차기 자동차연료 품질기준 확정을 앞두고 있는 정유업종에서는 차기 자동차 연료선정과 석유유통구조 개선 등이 주요 트렌드로 꼽혔고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나노소재의 조기국산화, 플라스틱 광섬유 개발 등 차세대 핵심제품 개발의 필요성 증대에 따라 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미래산업 육성이 대세로 지적됐다.
또 섬유업종에서는 인터넷 쇼핑몰, 할일점, TV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형태의 출현으로 구매패턴의 다양화가 큰 흐름을 이루고 건설업종에서는 ▲주택부문의 부진과 공공 SOC(사회간접자본) 건설호전 ▲주택경기 양극화 현상 등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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