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이라크 전쟁 가능성 ▲유가 상승 ▲일본의 경제 문제 해결 능력 부재가 올해 아시아 경제의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는 3대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토머스 도슨 IMF 대변인은 홍콩에서 가진 회견에서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5∼6%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의 경우 최고 8%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슨 대변인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 추세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하고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올해에도 전세계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여러 위험 요인으로 인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오를 경우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서 세계은행도 이를 감안해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 전망을 당초의 3.6%에서 2.5%로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지난해 9월 발표한 `2003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7%이며 한국은 5.9%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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