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여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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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여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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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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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CEO의 역할은 경영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CEO는 변화하는 시대적 변화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환경에 처해있다.
최근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부실기업 경영진이 구속되는 사태가 빈번하고 법적, 도덕적 책임은 강화되고 있어 CEO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CEO는 단순히 한 기업의 대표자가 아니라 직원들과 소비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삶을 재충전하고 효과적인 기업경영에 경주할 수 있는 기회마련이 필요하다.
즉, CEO들도 시대를 읽는 안목을 기르고 활력소를 보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여가활동을 해 줘야 한다.

전진을 위한 재충전 ‘필수’
우선 여가를 꼭 필요한 시간으로 인정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CEO들은 시간이 돈이라는 생각에 여가를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휴가를 가지 않는 것이 결코 자랑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업무분야에 과도하게 몰입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을 해칠 수도 있고, 짧은 시야로 큰 흐름을 놓칠 수도 있다.
CEO의 긍정적인 여가활용이 임직원들에게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단, 여가를 즐기면서도 새로운 발상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문제의식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잘 알려진 예로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그 창업자인 랜드가 딸과 휴식을 즐기던 중 딸이 찍은 사진을 즉시 보고 싶다고 조른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을 할 때도 뜻밖의 발상을 일로 접목시킬 줄 아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좋은 사례다.
그 다음으로 자신에게 맞는 여가활용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의 많은 CEO들은 시간이 날 때 독서를 하거나 지인들과 만나거나 가족과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여가 활동이 평소 소홀했던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주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안정을 취하는 기회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이와 같이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자신과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세상에 대한 견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하며, 발전하는 지식과 기술을 익히기 위해 독서를 통한 학습도 유용한 일이다.

잘 쉬는 것도 ‘노하우’
한편 보다 적극적인 여가활용은 또다른 자아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에 있는 외국계기업 가운데 최장수 CEO로 잘 알려진 한국GE의 강석진 사장은 공인된 서양화가로도 유명하다.
회사일로 하루종일 시달리고서도 붓을 잡으면 무아지경에 몰입할 수 있다는 그의 활동은 자신의 업무분야와는 전혀 다른 문화, 취미 생활에서 일가를 이룬 좋은 사례로 이런 활동이 업무에 영감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퇴임 후 대비책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윤기있고 풍요로운 삶의 초석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문화, 취미 생활로는 영화감상, 음악감상, 미술 뿐 아니라 수집, 바둑, 낚시, 종교활동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스포츠와 여행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계 정상급 CEO 및 국내 CEO의 과반수 이상은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다. 즐겨하는 스포츠로는 대부분이 골프나 달리기, 등산이며, 특히 골프와 같은 활동은 업무상 거래를 맺거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유용한 수단으로 꼽힌다. 스포츠가 지닌 전략성과 매너 등은 지도자의 리더십 함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 권할만 하다. 여행의 경우에는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의 문화를 접하고 사람들을 교류할 수 있어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다.
도시에 찌든 현대인에게 여행을 통한 새로운 경험은 상상력과 창의력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 충분하다. 많은 CEO들이 시간상의 이유로 여행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과 마음의 활력을 넣어줄 뿐만 아니라 문화적, 경제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로도 여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빌게이츠와 같이 출장과 여행을 겸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이와 같이 여가는 단순히 업무를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CEO로서의 책임감과 부담을 완화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 나은 경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족과의 안정, 정신적, 신체적 건강의 유지, 사교의 장, 새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 또다른 자아의 발견 등을 통해 업무상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도 있으며, 임직원에게 활력소를 넣어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김귀진(HR Korea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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