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건강해야 대기업도 경쟁력을 갖을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전경련과 중소기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현대자동차의 경영노하우 전수회’에서 대·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영노하우 전수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경기도 파주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우리 경제의 성장·발전과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중소기업간 협력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글로벌 경제가 더욱 심화되면서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지종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협력업체의 기술 및 품질발전이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확보로 이어진다”며 국내 부품·소재 중소기업들의 기술수준을 끌어올리고 부품국산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위한 완성차 기업과 중소 협력업체들의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면 대기업의 경쟁력도 약해진다”며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협력업체와의 효율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CEO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현대자동차는 성공사례와 성과 발표 등 생생한 경영노하우를 전달했다.
현대차는 품질확보의 비결로 제품개발 이전부터 강력히 추진한 선행 품질확보 프로세스의 성공적인 구축과 신개발 첨단부품의 품질검증시스템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초일류 자동차기업으로의 성장 저변에는 항상 협력업체와의 발전이 함께 있었음을 각인시키고 글로벌 부품업체 육성을 위한 해외동반진출 지원, 원자재 공동구매, 품질지도, 선진기술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밝혔다.
협력업체와의 공동이익 추구를 위한 성과공유제 및 원자재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 5월 1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품질 및 기술지원, 신기술 이전 등을 위한 직업훈련 컨소시엄을 2차 협력업체 2천 곳으로 확대시켰다.
또 품질봉사단 지도업종 및 대상을 12개 업종 98개사로 확대하고 기존 협력업체 지원 체제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차 협력업체인 신창전기와 삼신화학공업은 품질향상 노하우, 원가절감, 해외 교두보 확충 등 실제 경험을 직접 설명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대기업 경영노하우 전수 설명회는 정부주도가 아닌 기업 스스로가 참여한 것으로 오는 9월 LG전자의 경영노하우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하고 대·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경제의 선순환구조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기협중앙회와 전경련, 중기청이 공동 주최한 ‘현대자동차 경영 노하우 설명회’가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 현대자동차 인력개발원에서 열렸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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