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가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가 향후 거대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협력체계로 공동 개발된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과 로슈그룹인 추카이제약(대표 나카야마)은 이 회사가 지난 2001년부터 개발해온 혁신적인 항암제 연구성과를 토대로 1차적으로 차세대 대장암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하며, 이미 도출한 선도물질 군에서 최적화된(Optimized)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라이선스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로슈그룹인 추카이제약은 중외제약에게 신약개발 성과에 대한 초기기술료로 일정액을 지불하고, 임상후보물질이 도출되는 시점에서 추가의 기술료를 지불하기로 했으며 향후 글로벌 임상 및 제품화에 따르는 제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처럼 국내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해 글로벌제약사가 초기기술료를 지불하고 공동 개발되는 사례는 업계 최초의 일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데, 이 같은 성과는 중외가 1990년대 초반부터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의 선진제약사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연구개발(R&D)의 글로벌화 전략과 기술력 제고에 따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외제약은 2001년부터 중앙연구소(소장 김학엽)와 미국 시애틀연구소(소장 마이클 칸)를 중심으로 200여억원을 투자하여 다수의 세포내 약물타겟 및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도출하였으며, 이들 후보물질 중 CWP231은 암세포는 물론 정상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기존의 화학요법제와 차별화된 신개념 항암제로 현재 미국 내 특허 획득하고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 출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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