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우리 경제는 국내외적인 불안요인으로 내수는 물론이고 수출전망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내수 위축에 따른 매출 저하를 극복하고, 선진국 및 중국 기업들과 경쟁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게 되었다.
기업들은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인 상품 개발 및 마케팅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히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장의 변화를 잘 읽어 전략에 반영하고, 연구 개발 면에서도 관리 역량을 강화해 가야 한다. 올 한해 우리기업이 실천해야 할 경영포인트로는 ▲윤리 경영의 실천 ▲성과 지향적 R&D 강화 ▲한국형 마케팅의 개발 ▲신수요 창출의 돌파구 마련과 퓨전상품 개발 ▲인재개발형 인사 ▲글로벌 경쟁, 글로벌 경영 ▲디지털 시너지의 활용 등을 들 수 있다.
새로운 정부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주주, 채권자, 고객, 협력업체 등과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강조하는 방향은 지속될 것이다.
또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5∼10년 후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미래의 지속 성장을 위한 엔진 발굴이 매우 시급한 상황으로 R&D 역량 강화에 좌우된다. 이를 위해서는 R&D에 선택과 집중의 논리를 도입하고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시장 중심의 R&D가 전개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R&D 부문과 마케팅 부문의 긴밀한 상호 협력과 심도 있는 분석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조직 내부만이 아니라 산업 전문가, 핵심 고객, 공급자 등 외부의 이해 관계자들도 참여시켜 다양한 각도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기술과 시장 관점에서 제반 프로젝트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부적절한 판단이 드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중단하고, 가능성 있는 부분에 자원을 재배치하는 조치도 취해야 할 것이다.
한국형 마케팅 개발을 위해서는 시장 세분화 가속화하고 유행으로 세분화된 시장을 점령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소득, 성별, 연령 등과 같은 요소에 의해서 세분화된 시장을 각각에 적합한 트렌드인 유행을 고려해 좀더 넓고 유연하게 공략해 가야 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소비수요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2003년,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신상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객 호응도가 높은 퓨전상품에 주목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퓨전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가치 포인트를 잡은 이후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니즈를 찾아나서는 것 또한 중요하다.
퓨전상품의 조건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품력에 바탕을 두고,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개발을 위해서는 재무나 개인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사’의 전개가 필요하다. 맞춤형 인사관리는 조직과 개인이 만나는 채용 단계에서부터 시작되며 보상 체계의 유연화와 교육의 맞춤화, 경력 관리의 차별화 등을 통해서 구체화 될 수 있다.
글로벌 경쟁, 글로벌 경영을 위해서는 차별화되고 토착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시장의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
디지털 시너지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영역 파괴 현상에 대한 기업의 행동 패턴은 크게 다음의 3가지로 특징 지을 수 있다. 고객 접점의 확보, 플랫폼 리더십의 획득, 제휴를 통한 진입 장벽의 구축이 바로 핵심 포인트다.
<자료제공 : 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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