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과 인화단결,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창업 70년을 이어온 비결입니다.”
지난 1935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성남목공(창업주 김태옥)으로 출발한 성남기업(주)(대표 김강배)는 국내 최고(最高)의 목재 창호전문기업으로 3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기업.
화려한 외형성장 보다 탄탄한 내실을 다져온 성남기업은 뛰어난 제품품질과 한 분야에 역량을 집중, 헛된 힘을 낭비하지 않은 것이 오랜 시간 최고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왜 유혹이 없었겠습니까? 부동산 투자로 돈 벌수 있는 기회도 숱하게 많았죠. 6.25전쟁, 5.16을 비롯해 최근 IMF까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 눈 팔지 않은 장인정신 때문입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태동할 때부터 협력관계를 맺어온 성남기업에게도 땅장사 할 기회가 여러 번 찾아온 것은 당연한 일.
여유자금이 없기도 했지만 만약에 있었다하더라도 부동산으로 돈 벌기가 싫었다는게 김 대표의 설명으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이는 목재창호 가업을 이어받아 자신의 능력을 다 쏟아부은 결과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장인정신 인화단결’ 창업 70년 비결
지난 1966년 한양대 건축과를 졸업하면서 대표자리를 넘겨받은 김강배 대표는 품질 유지를 위해 개발·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귀띔한다.
창업당시 12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300여명으로 늘었고 30개 건설사와 90여개의 협력회사와 거래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종업원들의 평균연령이 40대에 달할 정도로 무르익은 목재가공기술에 자체 제작한 기계만 10여종이 넘을 정도로 품질에 관한 지속적인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3~5단계의 생산 공정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이들 설비는 40년이 넘게 회사를 이끌어온 김강배 대표의 철학과 노하우에서 태동돼 군더더기 없는 생산공정으로 태어난다.
이에 따라 작업에 소요되는 원목 손실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생산 속도와 품질향상 효과를 동시에 달성, 이 분야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게 하고 있다.
최근 대림산업 지정협력업체로 변신한 성남기업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정신이 일치돼 주저 없이 협력사로 나섰다.
“지정협력업체가 됨에 따라 외형적인 매출은 다소 줄겠지만 내실 향상을 위해서는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업종별로 1개씩 17개사가 선정됐으며 품질향상을 위한 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청와대, 불국사 등 고건축 공사에서부터 아파트, 주상복합 상가의 목재공사까지 폭넓은 활동반경을 갖은 성남기업은 업종별 최고수주상을 7년 연속 수상한데 이어, 실내건축 공사업부문 대상 수상과 300억원대 매출달성에 성공, 내실과 외형을 착실히 키워나가고 있다.
2세 경영을 마무리 짓고 3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성남기업 김강배 대표는 과학적 경영시스템 확립을 위한 변화를 도입하고 있다.
기존업무의 체계화로 첫걸음을 내디딘 김 대표는 산업의 특징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기업의 라이프싸이클이 짧은 벤처업종은 그곳에 맞게 CEO의 순발력이 요청돼지만 목재창호와 같이 싸이클이 긴 업종에서 일확천금 대박을 노리다가는 위험관리를 못하게 된다는 것.
김강배 대표는 “속도감은 떨어지지만 꾸준히 변화하는 모습이 지난 70년의 결과”였다며 “앞으로의 시간 또한 이러한 변화의 연속이 될 것”이라며 3대 경영의 자신감을 보였다.

■성남기업 연혁
-1935년 성남목공 창업(창업주 김태옥)
-1966년 성남목공 대표승계 (대표자 김강배)
-1973년 법인설립
-1991년 목재창호부문 최우수업체 선정, 청와대 본관 목재창호공사 단독 시공
-1998년 업종별 최고수주상 , ISO 9001인증
-2001년 인천광역시 전문건설업 모범 공로 표창
-2002년 KSA한국산업규격 표시 인증서 획득
-2003년 인천시 금곡동 3공장 확장, 품질경영체제 인증 획득
-2004년 실내건축공사업부분 대상
-2005년 인천광역시 전문건설업 업종별 최우수업체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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