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긴장 등 세계경제 회복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최근 ‘2003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올해 2.75%의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세계경제 성장률은 1.7%로 추정됐다.
선진국 중에서 미국의 성장률은 3.0%, 일본은 1.0%, 독일은 1.5%로 회복세로 돌아설 미국을 제외하곤 여전히 부진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은 선진국의 평균성장률을 2.25%로 전망하면서도 주가하락과 기업투자 부진이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은 5.75%, 중국은 7.0%, 인도는 6.0%의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도 호전돼 지난해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헨티나는 올해의 경우 1%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은 성장률이 2%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은 세계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이라크에 대한 공격, 과잉설비, 투자자 신뢰도 하락 등 여러 변수들이 세계경제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올해 세계무역은 6%의 증가율을 기록, 2001년(마이너스 0.8%) 및 지난해(1.9%)와 비교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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